[김세곤칼럼] 문화가 경쟁력이다.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뉴스24 | 입력 : 2014/10/29 [07:57]
▲     © 뉴스24
세상이 격변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사회가 가고 문화비즈니스 사회가 왔습니다.  기업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팔며, 개인도 돈이 많은 것 보다 문화마인드를 가진 자가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도시의 경쟁력도  문화가  1순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신세대들은 제품의 성능과  가격을 보고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삽니다. 10대들 특히  글로벌 D세대들의 소비패턴은 상품이미지에 나를 투영하는 ‘대표 아이콘’을 좋아하고,  끊임없이 유행을 추구하는 ‘패션 노마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40-5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르도 TV, 지펠 냉장고, 휘센 에어컨등 디자인이 멋진 가전제품은 그들에게 인기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감성 즉 문화를 파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 정보화 사회에서 인재의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 클린톤 정부 때 노동부 장관을 하였던 로버트 라이시는 21세기형 인재는 컴퓨터나 신기술에 능한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가 아니라 특정분야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능력을 갖춘 창조적 근로자(creative worker)임을 강조합니다.

이제 지식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구글에서 찾으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지식 중에서 필요한 것만을 추출 ․ 가공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 하려면,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창의성과 유연성 그리고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창의성과 유연성 그리고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 문화마인드입니다. 그런데 문화마인드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 함께 하여야 생기는 것입니다. 소위 문사철 (文史哲)과  시서화 (詩書畵) ․ 음악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인문학과  문화 예술의 융합이 인재를 만드는 자양분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문화 도시, 역사도시를 외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문화수도 광주, 아시아 중심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는 데 진력을 하고 있어서 보기에 좋습니다.

문화수도 광주 만들기에 벤치마킹할 도시는 뉴욕입니다. 사실 뉴욕은 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 최고의 부를 가졌지만 문화적으로는 파리와 런던과 같은 격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뉴욕은 남다른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전략은 뉴욕의 ‘피카소’를 만드는 것이었고 그 주인공이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입니다. 여기에는 록펠러 같은 기업가들, 미술평론가들 그리고 CIA까지 적극 지원했다 합니다.  그 결과 뉴욕은 현대미술의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술만이 아닙니다. 공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오페라, 발레는 항상 성황입니다. 심지어 한 극장에서 20년 이상  같은 뮤지컬이 계속 공연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뉴욕은 돈을 투자하여 문화 예술을 만들고, 그 문화 예술이 다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소위 경제와 문화의 결합 , 경제와 문화의 선순환 구조를 이룩한 것입니다. 
 
문화는 국가, 지방 , 기업, 개인의 경쟁력입니다.  문화가 밥 먹여줍니다. 문화는 미래의 쌀입니다.  광주와 전남이 잘 살려면 지금부터라도 문화경쟁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